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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able Design Anti-Patterns
Dec 17th, 2009 by Wegra Lee

한 4년쯤 전에 정리를 시작했던 주제로, 지인 몇 명과 논문으로 써볼까 기고를 할까 고민하다 제 때 빛을 보지 못했다. 실례를 찾아 보강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였는데, 불행히도 그 후 테스트 관련 업무를 접할 기회가 없었어서 기고까지는 하지 못했다.

Testable Design Fundamentals

In other to make software testable, designer should follow some rules. If you are interested in software design, some of them must be familiar to you. That’s because they are rules for improving software ‘design‘ in testability perspective. Lets look into the rules one by one.

  1. Clear Specification: Specification should cover all possible situations even for illegal conditions. Moreover, it must be clearly defined without any ambiguous sentences.
  2. Controlability: Target should provide mechanisms to read/write the conditions or to run the operations which are required to verify its functionality. It should be easy enough to implement.
  3. Modularity: Adequate modularization is one of the fundamental requirements not only for design, implementation, and reuse, but also for test. For an example, a module which has many relationships with other modules is hard to test independently. It should use stub/mock object of wait until the dependant modules are implemented.
  4. Readability: Easy and intuitive naming reduces human errors and decreases design/implementation time. It makes overall testing time shorter.
  5. Consistency: All of the above rules should be reflected consistently so that the software can be look like designed and implemented by one person.

Software which satisfies these rules can be called testable. However, it is very hard to measure quantitatively how well the rules are reflected. I’ll remain this issue for other dedicated articles.

(in Korean)

테스트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서는, 설계자는 몇 가지 규칙을 따라야 한다. 소프트웨어 설계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친숙한 이름의 규칙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유인 즉, 이 규칙들은 테스트의 관점에서 소프트웨어의 ‘설계‘를 향상시키기 위한 지침이기 때문이다. 그럼 그 규칙들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1. 명확한 기능 명세: 소프트웨어 명세서는 잘못된 상황까지 포함한 모든 가능한 상황을 기술해야 한다. 이 때, 의미가 분명한 문장만을 사용해야 한다.
  2. 조작성: 테스트 대상은 그 기능 동작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읽고/쓰거나 기능을 동작시킬 수 있는 메커니즘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소프트웨어 적으로 쉽게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3. 모듈화: 적절한 모듈화는 소프트웨어 설계, 구현, 재활용 뿐 아니라 테스트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예를 들어, 다수의 다른 모듈과 종속성이 있는 모듈은 독립적으로 테스트하기 어렵다. Stub/Mock Object를 사용하거나, 타 모듈들이 구현되기까지 기다려야 한다.
  4. 가독성: 쉽고 직관적인 이름(모듈, 함수 등 모든 경우에 해당됨)은 휴먼 에러(human error)를 줄여주고, 설계와 구현 시간을 단축시킨다. 결과적으로 테스트에 소요되는 전체 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5. 일관성: 이상의 모든 규칙들은 마치 한 사람의 설계하고 구현한 것처럼 일관성 있게 적용되어야 한다. 각각의 모듈마다 그 정도가 다르다면 휴먼 에러(human error)를 증가시킬 것이다.

이상의 규칙들이 충족된 소프트웨어라면 ‘테스트할 수 있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단, 이런 규칙들이 얼마나 잘 반영되었는지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측정 이슈는 주제의 범위를 벗어나므로 본 글에서는 더 자세히 다루지 않을 것이다.

(Read the full article)

Dependency Injection
Dec 7th, 2009 by Wegra Lee

Spring Framework 관련 한글책[1]을 보다가 Dependency Injection(DI)의 번역에 대한 역자주에서 생각해볼 만한 것이 있어 보충 설명 겸, 잠시 끄적여본다. DI의 개념이 아직 모호한 사람이라면 이 글을 먼저 읽어본 후 참조한 wikipedia[2]의 글을 보면 전체적인 윤곽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역자주: 종속객체 주입, 즉 DI(dependency injection)는 스프링에서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기존에 가장 많이 쓰이던 번역은 ‘의존성 주입’이었다. 그러나 역자가 보기에 이 번역은 ‘없는 의존성을 만들어 주입한다’는 오해를 일으키고, 이 때문에 DI의 이해가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DI는 없는 의존성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의존성은 이미 존재하되, 실제 객체가 필요로 하는 종속객체를 주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의존성 주입’보다 뜻이 명확하도록 ‘종속객체 주입’이라고 번역했다. .. (후략)

일단.. 이 역자가 잘 봤다고 말하고 싶다. DI에서 dependency를 의존성으로 번역한 것은 확실히 잘못된 것이다. UML, OOAD 등 지금까지 IT 기술 관련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모듈 간 관계를 명시하기 위해 dependency라는 용어를 사용해왔기 때문에 여기서도 습관적으로 의존성이라는 단어를 선택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단어는 문맥에 따라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DI를 직역하더라도 의존성 주입은 아니다. 오히려 위 역자가 사용한 종속객체 주입이 더욱 적절하다. 약간 아쉬운 게 있다면 DI는 object 세상에 국한되지 않기 때문에 ‘객체’라는 말은 여전히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점 정도. 범위를 제한하지 않으려면 module 정도의 추상적인 용어를 사용할 수 있겠지만, object라는 용어도 꼭 OOP에서 말하는 object로 제한되는 것은 아니니 상관없을 듯하다.

그럼 다시.. 왜 직역을 했는데도 의존성은 틀린 것일까? 이는 DI 패턴의 구조[2]를 살펴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DI 패턴은 세 개의 요소로 구성된다. 적절한 한글 대용어를 찾기 어려워 대강 번역해보면 이렇다.

이 패턴은 최소 3개의 구성 요소로 이루어진다: dependent와 그의 dependencies, 그리고 injector (혹은 provider, container). Dependent 는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작업(task)을 수행해야 할 소비자(consumer)다. 작업 완료를 위해선 특정 부작업들(sub-tasks)을 수행하는 다양한 서비스(dependencies)들을 활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Injector는 dependent와 그에 필요한 dependency들을 조합해서 작업을 수행할 준비를 갖추는 컴포넌트로써, 이 객체들의 전반적인 라이프 사이클을 관리하기도 한다.

위 설명에서와 같이 DI의 dependency는 객체 간의 관계 속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실체’를 가리킨다. 그 실체를 (의미 그대로) dependent에서 주입시켜주는 것이다. 위 역자의 용어에 맞추어보면 대략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 Dependent: 의존객체
  • Dependency: 종속객체
  • Injector: 주입자
  • Dependency Injection: 종속객체 주입

이 용어들을 적용해 다시 번역해보면 아래처럼 되겠다. 깔끔하려나.. ^^

이 패턴은 최소 3개의 구성 요소로 이루어진다: 의존 객체(dependent)와 그의 종속 객체들(dependencies), 그리고 주입자(injector, provider, or container). 의존 객체는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작업을 수행해야 할 소비자다. 작업 완료를 위해선 특정 부작업들을 수행하는 다양한 서비스(종속객체)들을 활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주입자는 의존객체와 그에 필요한 종속객체들을 조합해서 작업을 수행할 준비를 갖추는 컴포넌트로써, 이 객체들의 전반적인 라이프 사이클을 관리하기도 한다.


References

  1. Spring in Action SE (Craig Walls / 장시형, 전지훈 / Manning)
  2. Dependency injection (wikipedia)
중복 제거: Master Method
Nov 29th, 2009 by Wegra Lee

이번엔 널리 알려져서 누구나 다 알고 있을법한 (하지만 의외로 안지키는 사람도 많은) 방법을 소개한다.

Problems & Constraints

  1. 메서드를 오버로딩 해야한다.
  2. 입력 인자의 타입은 동일하며 그 유무만이 다르다.
    e.g.> doSomething(a, b) and doSomething(a, b, c)

Solution

가장 많은 인자를 받는 메서드를 Master Method 로 정하고, 다른 메서드에서는 부족한 인자를 default 값으로 채워 Master Method 를 호출한다. 생성자(constructor) 구현 시에도 동일한 규칙이 적용된다.

Examples

int read(byte[] buf)
{  .. // tens of lines
}

int read(byte[] buf,  int offset, int length)
{  .. // tens of lines
}

위에서 첫 번째 메서드는 두 번째 메서드의 특수한 형태로, offset 을 0으로, length 를 buf 의 size 로 해서 호출한 것과 완벽히 동일하게 동작한다. 따라서 첫 번빼 메서드는 아래와 같이 구현할 수 있다.

int read(byte[] buf)
{ return read(buf, 0, buf.size); // redirect to Master Method with appropriate parameters
}

Notes

Master Method 는 코드 중복 최소화 외에도, 오버로딩된 메서드들을 가지고 있는 클래스를 상속할 때 개발자 실수를 최소화 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예를 들어, 오버로딩된 메서드 a, b, c 를 정의하고 있는 클래스 A 가 있다. 이 때 이를 상속한 클래스 B 에서 기능을 약간 변경하고자 할 때, Master Method 가 없다면 메서드 a’, b’, c’ 를 잊지 말고 모두 정의해줘야 한다. 실수로 무엇 하나를 빼먹었다면 의도치 않은 동작을 하게될 것이고, 그 원인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a 가 Master Method 였다면, a’ 만 재정의하면 문제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Master Method 를 정하고, 어느 메서드가 Master 인지 명시하는 것이 좋다.

또, C++ 의 경우 Google 은 default parameter 를 흉내낼 목적으로는 사용하지 말기를 권고한다[4]. 그 단점을 아래와 같이 기술하고 있으니 참조하기 바란다.

One reason to minimize function overloading is that overloading can make it hard to tell which function is being called at a particular call site. Another one is that most people are confused by the semantics of inheritance if a deriving class overrides only some of the variants of a function. Moreover, reading client code of a library may become unnecessarily hard because of all the reasons against default function parameters.

If you want to overload a function, consider qualifying the name with some information about the arguments, e.g., AppendString(), AppendInt() rather than just Append().


References

  1. 권장 리팩터링 순서Recommended Sequence for Refactoring (wegra.org)
  2. 중복 제거: God Method (wegra.org)
  3. 중복 제거: Convert & Redirect (wegra.org)
  4. Google C++ Style Guide : Function Overloading (Google)
중복 제거: Convert & Redirect
Nov 26th, 2009 by Wegra Lee

계속해서 Recommended Sequence for Refactoring[1] 의 가장 첫 단계인 Remove duplications 에 적용할 수 있는 리펙토링 기법 하나를 더 소개한다. 먼저 소개한 God Method[2] 와는 얼핏 유사한 상황 같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다.

Problems & Constraints

  1. 복수의 동일 목적 함수가 입력 인자의 타입만이 다르다.
  2. 입력 인자들 사이에선 서로 타입 변환이 가능하다. 즉 값(value)은 같으나 표현 형태만 다르다.

Solution

하나의 마스터 함수만 구현은 유지하고, 다른 함수들은 받은 입력의 타입만 변화시켜 마스터 메소드를 호출한다.

Examples

다음의 두 함수는 다른 입력을 받지만 목적은 같다.

toDate(long  timestamp)
{  .. // tens of lines
}

toDate(DateTime dateTime)
{  .. // tens of lines
}

long 타입의 timestamp 를 DateTime 으로 변환시켜 (convert) Date 용 함수를 호출한다.

toDate(long timestamp)
{  DateTime dateTime = new DateTime(timestamp); // convert
return ConvertDateTimeToServerDate(dateTime); // then, redirect
// no more duplicated lines
}

toDate(DateTime dateTime) // master method
{  .. // tens of lines (unchanged)
}


References

  1. 리팩터링 권장 순서 (wegra.org)
  2. 중복 제거: God Method (wegra.org)
중복 제거: God Method
Nov 25th, 2009 by Wegra Lee
1.1. Problems & Constraints복수의 유사 목적 함수가 존재하고 구현 로직이 거의 동일하다. 극히 일부만 다른 코드가 여러 함수에 중복되어 있어, 향후 로직/결함 수정 시 human error 를 유발시키기 쉽다.입력 인자 중 일부가 서로 베타적이어서 하나로 합쳐서 제공하거나, 하나의 함수에서 다른 함수를 직접적으로 호출할 수 없다.Public API 가 이미 고정되어 있어, 서로 다른 인자들을 묶는 공통 타입을 만들고 함수들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방법을 사용할 수 없다.혹은, 공통 타입이 존재하나 그 중 일부에 대해선 아무런 지원 계획이 없어, 이를 명확히 알리기 위해 복수의 독립적인 API 를 제공하고 싶다.1.2. Solution하나의 God Method(모든 상황에 필요한 인자의 합집합 받으며, 입력 조합에 반응하여 동작함)을 ‘내부’에 두고, 공개 메서드에서는 인자를 적절히 조합하여 이 God Method 를 호출한다.1.3. CautionsGod Method 는 하나의 기능에만 특화된 메서드에 비해 로직이 복잡하므로, 일반적인 경우에는 지양해야할 어프로치다.’중복량 vs. 복잡도 증가’ 를 잘 판단하여 적용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적용하더라도 내부(private) 메서드에 한정 것이 좋다.1.4. Example아래의 세 함수들은 입력 인자 중 하나만이 다르며, 구현에서도 총 70라인 중 단 한 라인(CreateHttpRequestN 호출부)만이 다르다.DoSomething(..){       ..requestString = CreateRequestString(.., null, null,  ..);..}DoSomething(Circle circle, ..){       ..requestString = CreateRequestString(.., null, circle,  ..);..}DoSomething(Rectangle rectangle, ..){       ..requestString = CreateRequestString(.., rectangle, null,  ..);..}CreateHttpRequestN 함수에 필요한 모든 인자를 받아들이니 God Method 를 만들어 구현을 하나로 모은다.DoSomething_God // 새로 추가된 God Method(       Rectangle rectangle, Circle circle, ..){       ..requestString = CreateRequestString(.., rectangle, circle,  ..); // 받은 인자를 bypass..}DoSomething(..){       // 전후 중복 라인 사라짐return DoSomething_God(null, null,  ..); // God Method 호출}DoSomething(Circle circle, ..) const{return DoSomething_God(null, circle,  ..);}DoSomething(Rectangle rectangle, ..) const{return DoSomething_God(rectangle, null,  ..);}God Method 를 자세히 보면, public API 와 달리, Rectangle 와 Circle 인자를 포인터로 받고 있다. 이는 Rectangle, Circle 중 아무것도 사용하지 않는 메서드를 포용하기 위해서이다.
Problems & Constraints
복수의 유사 목적 함수가 존재하고 구현 로직이 거의 동일하다. 극히 일부만 다른 코드가 여러 함수에 중복되어 있어, 향후 로직/결함 수정 시 human error 를 유발시키기 쉽다.
입력 인자 중 일부가 서로 베타적이어서 하나로 합쳐서 제공하거나, 하나의 함수에서 다른 함수를 직접적으로 호출할 수 없다.
Public API 가 이미 고정되어 있어, 서로 다른 인자들을 묶는 공통 타입을 만들고 함수들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방법을 사용할 수 없다.
혹은, 공통 타입이 존재하나 그 중 일부에 대해선 아무런 지원 계획이 없어, 이를 명확히 알리기 위해 복수의 독립적인 API 를 제공하고 싶다.
Solution
하나의 God Method(모든 상황에 필요한 인자의 합집합 받으며, 입력 조합에 반응하여 동작함)을 ‘내부’에 두고, 공개 메서드에서는 인자를 적절히 조합하여 이 God Method 를 호출한다.
Cautions
God Method 는 하나의 기능에만 특화된 메서드에 비해 로직이 복잡하므로, 일반적인 경우에는 지양해야할 어프로치다.
‘중복량 vs. 복잡도 증가’ 를 잘 판단하여 적용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적용하더라도 내부(private) 메서드에 한정 짓는 것이 좋다.
Example
아래의 세 함수들은 입력 인자 중 하나만이 다르며, 구현에서도 총 70라인 중 단 한 라인(CreateHttpRequestN 호출부)만이 다르다.
DoSomething(..)
{       ..
requestString = CreateRequestString(.., null, null,  ..);
..
}
DoSomething(Circle circle, ..)
{       ..
requestString = CreateRequestString(.., null, circle,  ..);
..
}
DoSomething(Rectangle rectangle, ..)
{       ..
requestString = CreateRequestString(.., rectangle, null,  ..);
..
}
CreateHttpRequestN 함수에 필요한 모든 인자를 받아들이니 God Method 를 만들어 구현을 하나로 모은다.
DoSomething_God // 새로 추가된 God Method
(       Rectangle rectangle, Circle circle, ..)
{       ..
requestString = CreateRequestString(.., rectangle, circle,  ..); // 받은 인자를 bypass
..
}
DoSomething(..)
{       // 전후 중복 라인 사라짐
return DoSomething_God(null, null,  ..); // God Method 호출
}
DoSomething(Circle circle, ..) const
{
return DoSomething_God(null, circle,  ..);
}
DoSomething(Rectangle rectangle, ..) const
{
return DoSomething_God(rectangle, null,  ..);
}
God Method 를 자세히 보면, public API 와 달리, Rectangle 와 Circle 인자를 포인터로 받고 있다. 이는 Rectangle, Circle 중 아무것도 사용하지 않는 메서드를 포용하기 위해서이다.

지난달 포스팅한 Recommended Sequence for Refactoring[1] 의 가장 첫 단계인 Remove duplications 에 적용할 수 있는 리펙토링 기법이다.

곧 한 두개의 기법이 추가로 뒤따를 예정이다.

Problems & Constraints

  1. 복수의 유사 목적 함수가 존재하고 구현 로직이 거의 동일하다. 극히 일부만 다른 코드가 여러 함수에 중복되어 있어, 향후 로직/결함 수정 시 human error 를 유발시키기 쉽다.
  2. 입력 인자 중 일부가 서로 베타적이어서 하나로 합쳐서 제공하거나, 하나의 함수에서 다른 함수를 직접적으로 호출할 수 없다.
  3. Public API 가 이미 고정되어 있어, 서로 다른 인자들을 묶는 공통 타입을 만들고 함수들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방법을 사용할 수 없다.
  4. 혹은, 공통 타입이 존재하나 그 중 일부에 대해선 아무런 지원 계획이 없어, 이를 명확히 알리기 위해 복수의 독립적인 API 를 제공하고 싶다.

Solution

하나의 God Method(모든 상황에 필요한 인자의 합집합 받으며, 입력 조합에 반응하여 동작함)을 ‘내부’에 두고, 공개 메서드에서는 인자를 적절히 조합하여 이 God Method 를 호출한다.

Cautions

God Method 는 하나의 기능에만 특화된 메서드에 비해 로직이 복잡하므로, 일반적인 경우에는 지양해야할 어프로치다.

‘중복량 vs. 복잡도 증가’ 를 잘 판단하여 적용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적용하더라도 내부(private) 메서드에 한정 짓는 것이 좋다.

Examples

아래의 세 함수들은 입력 인자 중 하나만이 다르며, 그에 따라 달라지는 코드 라인수는 전체 코드 구현에서 비중이 작다. 혹은 중복 코드의 절대량이 많다.

public Object DoSomething(.. /* series of params */)
{  .. // tens of lines
MakeSomething(.., null, null,  ..);
.. // tens of lines
}

public Object DoSomething(Apple apple, .. /* series of params */)
{  .. // tens of lines
MakeSomething(.., apple, null,  ..);
.. // tens of lines
}

public Object DoSomething(Orange orange, .. /* series of params */)
{   .. // tens of lines
MakeSomething(.., null, orange,  ..);
.. // tens of lines
}

DoSomething 함수에 필요한 모든 인자를 받아들이니 God Method (DoAnything) 를 만들어 구현을 하나로 모은다.

private Object DoAnything(Apple apple, Orange orange, ..) // newly introduced god method
{  .. // tens of lines
MakeSomething(.., apple, orange, ..); // bypass the given params
.. // tens of lines
}

public Object DoSomething(..)
{  // no more duplicated lines
return DoAnything(null, null,  ..); // invoke the god method
}

public Object DoSomething(Apple apple, ..)
{
return DoAnything(apple, null,  ..);
}

public Object DoSomething(Orange orange, ..)
{
return DoAnything(null, orange,  ..);
}


References

  1. 권장 리팩터링 순서 (wegra.org)
  2. 중복 제거: Convert & Redirect (wegra.org)
권장 리팩터링 순서
Oct 29th, 2009 by Wegra Lee

최근 다른 사람이 작성한 소스를 리뷰하면서 리팩토링할 일이 있었다. 깊이 있는 리팩토링까지는 해보지 못했으나, 남의 코드 리팩토링은 오랫만이라 간단히 노하우를 정리해본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임의의 소스 덩어리를 받게 된다면, 대략 아래와 같은 순서로 리팩토링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1. Make duplications

리팩토링의 첫 단계에서는 중복 코드를 생산해낸다. 헐~! 이게 뭔 소린가? 중복 코드를 만드는 데는 조건이 있다. 로직의 상당 부분이 동일 혹은 유사해야 한다.

코드를 살펴보면, 결국 똑같은 혹은 유사한 일을 하면서 따로 노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각 파트별 담당 개발자가 선호하는 방식이 달라서일 수도 있고, 같은 개발자더라도 나중에 더 나은 API를 찾거나 더 간소한 알고리즘이 떠올랐을 수도 있다. 혹은 전에 짰던 부분과 흡사하다는 걸 떠올리지 못한체 처음부터 다시 짤 경우도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

코드가 척 보기에도 너무 다르다면 눈썰미가 본좌급이거나 운이 좋아야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누구나 기계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바로 이미 유사한 코드를 찾아서, 동일한 로직으로 만들 수 있는지 보는 것이다. 시장에는 중복 코드를 찾아주는 툴들이 이미 많이 나와있다. 이들 중 더 발전된 것은 유사 코드를 찾아주기도 한다. Java 라면 PMD 나 CheckStyle 같은 툴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이들 툴의 여러 기능중 duplicated code 검출 기능도 있으니 이를 활용하자. C/C++ 의 경우 언어 한계상 지원 툴이 상당히 빈약한데.. 다행히 위의 PMD 가 C++ 역시 지원해준다. 사용법은 여기를 참조하기 바라며.. 본인도 이를 이용해 작업을 진행하였다. 버그는 좀 보이지만, 간단히 사용하기에는 부족하지 않다.

결과: 같은 일을 처리하는 코드는 모두 동일하게 작성되었다.

2. Remove duplications

다음 단계가 바로 1단계에서 만들어 놓은 (혹은 그 전부터 존재하던) 중복 코드 제거이다. 코드가 중복되어 있다면 리팩토링도 중복으로 해야하고, 각각의 리팩토링 과정을 완전히 동일하게 하기는 상당히 말처럼 쉽지 않다. 중복 코드를 개별적으로 수정하면, 중복된 코드라는 것 자체를 인지하기 어려워진다. 각 코드 블럭의 리팩토링 순간 사이에 시간적 격차가 있으므로, 같은 로직을 보더라도 다르게 리팩토링할 가능성이 생긴다(기계가 아닌 사람인지라). 논리적으로 똑같이 하려해도 human error 가 발생할 여지도 다분하다.

중복 코드 식별 역시 ‘다행히도’ 사람이 하기엔 너무나 벅찬 일이다. 그래서 툴이 필요한데, 1단계에서 사용한 툴들이 바로 그들이다.

결과: 모든 코드는 unique 하다.

(곧 별도의 글을 통해 중복 코드 제거를 위한 몇 가지 패턴은 선보이도록 하겠다.)

3. Remove unused code (variable, code block, method, class, etc)

사용되지 않는 코드는 분석 중 논리 흐름을 방해하며, 자칫 의미 없는 코드를 리팩토링하며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대부분 범용 언어는 툴이 잘 지원해주고 있으나, 검출 범위와 사용성은 편차가 좀 있는 편이니 자신의 환경에 접목 가능한 툴들을 한 번 쯤 조사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결과: 모든 코드는 의미를 갖는다.

4. Reformat and rename

코드의 기초 가독성을 높이는 작업이다. 맞춤법에 맞게 코드를 수정하고(reformating), 의미가 명확히 통하는 용어를 사용하게 한다(renaming). Renaming 의 대상은 변수명, (내부) 메서드/클래스명 등이다.

결과: 코드는 의미가 명확한 단위 요소로 구성된다.

5. Refine logic (including extract/inline method)

코드의 논리 흐름을 가다듬는 단계이다. 작문에 비유해보자. 쉬운 용어들을 사용하더라도 산만하거나 애매모호한 글에선 핵심을 찾기 어렵다. 반면 논리 정연한 글은 하고자 하는 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그 논리에 결점이 있다면 바로 파악하여 수정할 수 있고, 논리를 수정하거나, 설명을 보강하는데도 용이하다.

이 과정에서는  이어진 긴 문장을 의미가 분명한 적절한 단위로 나누거나, 큰 문단을 통채로 하나의 추상적 문장으로 교체(extract method)하고, if/else/switch 등으로 복잡해진 흐름을 같은 의미의 더 간결한 논리로 수정하는 등의 작업이 이루어진다. 최종 목표는 주석 없이도 글을 읽듯이 코드를 술술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결과: 코드를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다.

Refactoring Home Page 에 가면 수많은 리팩토링 기법들을 찾을 수 있다. 관리자인 Martin Fowler 도 양해를 구하고 있듯이, 설명과 관리에 그리 많은 신경을 쓰고 있진 않지만, 틈틈히 살펴보면 제법 도움이 될 것이다. 내 나름의 기법과 함께 위의 각 단계에서 많이 쓰임직한 것들을 묶어서 정리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니, 나중에 시간이 나면 한 번 시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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